교민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시지요?
저는 어제 (목요일) 오클랜드에서 내려오느라 조금 늦었지만 인디고 페스티발 전통 의상 쇼가 열리는 곳에 참석을 했습니다.
일부 마지막 부분부터 봤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자세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본 부분부터 받은 인상은
모두들 열심히 준비를 했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크고 이민자들이 많은 나라에서는 많은 참여자들이 있었고 비록 수가 얼마되지 않은 조그만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최선을 다해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성심껏 참여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게 보여지는 가를 떠나서 그 자체가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나라를 대표해서 11분의 교민들이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이쁜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청사 초롱을 들고 입장을 했고 화사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여성회 회장님과(일부러 오클랜드에서 내려와 주셨습니다.) 이혜원 여성부장님이 고운 자태를 보여주시고 전통의상에 맞게 큰 절을 제대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신랑 신부 전통 혼례복을 구하지 못해서 현대식으로 개량 한복을 입은 신랑 신부가 나와 인사를 했고 마지막으로 왕과 왕비의 화려하지만 품위있는 궁중 한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더 많은 교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더 다양한 한복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일부러 내려오셔서 참여해주신 여성회 임원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이번 행사를 책임지고 이끌어주신 여성부서의 이혜원씨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직접 의상을 입고 참여해 주신 모든 교민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무관심 속에도 이렇게 남모르는 곳에서 한국 사회를 알리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곳에서 한국이라는 공동체가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여러분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김주환이란 사람이 지은 "회복 탄력성-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이란 책에서 "행복의 자동 온도 조절 장치"와 "행복의 기본 수준"이란 개념이 나옵니다. 즉 사람들 마다 각자의 행복의 기본 수준이 있다고 합니다. 밝은 사람은 이 기본 수준이 높고, 어두운 사람은 기본 수준이 낮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기본 수준을 중심으로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해 지고 나쁜 일이 생기면 더 불행해 집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감과 불행감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다시 각자의 행복의 기본 수준으로 되돌아옵니다. 이것이 '행복의 자동 온도 조절장치"입니다.
따라서 저자는 말하기를 우리가 행복해 지려면 스스로 이 행복의 기본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 자신의 대표 강점을 발견하고 2)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3)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제가 교민들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두번째인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도 없지요. 내가 해야할 일을 누군가가 해주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부터가 감사의 시작일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할 부분들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생각보다 감사할 것들이 많음을 깨닫게 될겁니다.
자 우리 모두 각자의 행복의 기본 수준을 끌어올려봅시다. 누군가는 해야하는 데 내가 무관심이나 다른 이유로 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애써주는 주변의 교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지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내일 비로 해밀톤 가든에서 열릴 예정인 인디고 페스티발 문화 공연은 다음 날 일요일로 연기되었답니다.
참조하세요.
한인회 한상익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