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故事成語)'는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며 '사자성어(四字成語)'는 '한자 네 자로 이루어진 성어(교훈이나 유래를 담고 있음)'입니다.
'고사성어'와 '사자성어'의 공통점은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라는 것이며 차이점은 '고사성어'는 글자 수에 제한이 없지만 '사자성어'는 무조건 글자 수가 네(4) 자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고사성어'는 꼭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이라야 하지만 '사자성어'는 꼭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이 아니어도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우리말 속담을 '사자성어'로 만든 것도 있음).
예문)
※'고사성어'이지만 '사자성어'는 아닌 말
계륵(鷄肋): 닭의 갈비라는 뜻으로, 그다지 큰 소용은 없으나 버리기에는 아까운것을 이르는 말. *출전 ☞ 후한서(後漢書) 양수전(楊修傳)
불수진(拂鬚塵): 수염의 먼지를 털어 준다는 뜻으로, 윗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거나 윗사람에 대한 비굴한 태도(態度)를 비유하는 말. *출전 ☞ 송사(宋史) 구준전(寇準傳)
일엽락천하지추(一葉落天下知秋):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천하에 가을이 온 것을 안다는 뜻으로, 하찮은 조짐을 보고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는 말. *출전 ☞ 회남자(淮南子/원명: 회남홍렬〈淮南鴻烈〉)
※'사자성어'이면서 '고사성어'도 되는 말
건곤일척(乾坤一擲): 주사위를 던져 승패를 건다는 뜻으로, 운명을 걸고 단판걸이로 승부를 겨룸을 이르는 말. *출전 ☞과홍구(過鴻溝): 당(唐)나라의 문장가 한유(韓愈)가 지은 시.
사면초가(四面楚歌):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을 이르는 말. *출전 ☞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화룡점정(畵龍點睛): 무슨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전 ☞ 수형기(水衡記)
※우리말 속담을 '사자성어'로 만든 말
우이독경(牛耳讀經): 쇠귀에 경 읽기(☜ '우리말 속담'으로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