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대기록에 도전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뒀다.
앞서 열린 올해 메이저대회 3개를 휩쓴 박인비가 만약 브리티시 여자오픈마저 우승하면
남녀 프로골프 역사를 통틀어
사실상 최초의 한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한 해에 열린 4개 메이저를 휩쓴 적은 없다.
결국 박인비가 이번 대회를 우승해 이번 시즌 메이저 4개 대회를 휩쓴다면 사실상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그녀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 슬램과 함께 자연스럽게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이루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한 시즌이 아니더라도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기록을 일컫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1일 오후 여자골프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의 격전지가 바로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다.
전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 본부도 이곳에 있다.
'여자와 개는 출입금지'라는 팻말까지 걸었던 여성차별 골프장의 대표주자였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실제 디오픈은 2010년까지 무려 28차례나 열렸지만 여자 대회는 2007년 처음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렸고,
이번이 딱 두 번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코틀랜드 특유의 링크스코스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여지없이
억센 러프와 포트 벙커의 응징이 기다리고 있다.
코스는 마치 양치기의 지팡이 같이 생겼다. 1~7번홀까지 직선으로 가다가
8~12번홀이 지팡이 손잡이처럼 굽었고 나머지 홀은 클럽하우스로 되돌아오는 동선이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2007년 우승스코어가 5언더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어려운 코스세팅이 예상된다. 실제 전장부터 늘었다.
당시 파73의 6638야드가 파72 6672야드로 조정돼 선수들의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승부처는 17번홀(파4)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의 '로드 홀(Road Hole)'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티 샷은 아웃오브바운즈(OB)와 러프를 피해야 하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을 둘러싼 '항아리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1번홀과 18번홀을 잇는 '스윌컨 브리지'가 명소다. '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이 2010년 이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 마지막으로 출전하면서
다리 위에 입을 맞춰 더 유명해졌다.
출전 선수 가운데 최연소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최고령은 줄리 잉크스터(53·미국)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8월1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21명이나 참가하니까 해밀턴 교민분들도 응원 하시면서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USGTF (미국 골프 지도자협회) 박상현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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