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제41기 사법연수생 986명 중에는 중학교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가 그곳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다 국내로 돌아와 학업을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가연(29.여) 씨가 눈에 띈다.
김 씨는 1996년 2월 서울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해밀턴 지역에 있는 프레이저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고교 재학 중 해밀턴 힐크레스트고교로 옮겨 수학한 그는 2000년 오클랜드대 법대에 진학해 공부하다 IMF 여파로 학업을 접고 귀국했다.
김 씨는 "IMF로 가계에 부담돼 대학을 1년 다니다 휴학하고 돌아와 국내 대학에 편입하려 했지만 2학년을 마쳐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가 1년을 더 다니고 귀국했다"며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앞으로 내가 한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전혀 상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10일 동포신문인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국내 대학 편입은 만만치 않았다. 김 씨는 국내 대학에 편입하는 데 수 년을 보내야 했다. 지원 당시 영어점수는 좋았지만, 유학생이라는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낙방했던 것.
그는 고려대 법대 편입에 두 번 실패하고, 2005년 성균관대 법대에 들어가 자격을 얻고 다시 2006년 원하는 고려대에 입학했다. 당시 2명을 뽑았는데 경쟁률은 무려 90대 1에 달했다.
김 씨는 "유학생들은 한국국적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학생들과 똑같이 일반전형으로 편입해야 한다"며 "일반전형은 보통 1차로 전에 다니던 대학교의 성적과 공인된 영어성적(TOEIC, TOEFL 등) 또는 학교별 영어시험을 치르고, 여기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 면접을 한 뒤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부모의 직업상 외국에 있었다든지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며 "이 전형은 많은 대학이 실시하기에 사전정보를 충분히 입수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법대에 다니면서 사법시험 준비를 한 그는 4년이란 시간을 투자하고서야 지난해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월초 태국의 국경도시 메솟에 있는 버마난민촌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김 씨는 "연수원 성적이 향후 진로를 좌우하겠지만, 법원에 지원해 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1996년 2월 서울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해밀턴 지역에 있는 프레이저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고교 재학 중 해밀턴 힐크레스트고교로 옮겨 수학한 그는 2000년 오클랜드대 법대에 진학해 공부하다 IMF 여파로 학업을 접고 귀국했다.
김 씨는 "IMF로 가계에 부담돼 대학을 1년 다니다 휴학하고 돌아와 국내 대학에 편입하려 했지만 2학년을 마쳐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가 1년을 더 다니고 귀국했다"며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앞으로 내가 한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전혀 상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10일 동포신문인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국내 대학 편입은 만만치 않았다. 김 씨는 국내 대학에 편입하는 데 수 년을 보내야 했다. 지원 당시 영어점수는 좋았지만, 유학생이라는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낙방했던 것.
그는 고려대 법대 편입에 두 번 실패하고, 2005년 성균관대 법대에 들어가 자격을 얻고 다시 2006년 원하는 고려대에 입학했다. 당시 2명을 뽑았는데 경쟁률은 무려 90대 1에 달했다.
김 씨는 "유학생들은 한국국적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학생들과 똑같이 일반전형으로 편입해야 한다"며 "일반전형은 보통 1차로 전에 다니던 대학교의 성적과 공인된 영어성적(TOEIC, TOEFL 등) 또는 학교별 영어시험을 치르고, 여기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 면접을 한 뒤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부모의 직업상 외국에 있었다든지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며 "이 전형은 많은 대학이 실시하기에 사전정보를 충분히 입수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법대에 다니면서 사법시험 준비를 한 그는 4년이란 시간을 투자하고서야 지난해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월초 태국의 국경도시 메솟에 있는 버마난민촌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김 씨는 "연수원 성적이 향후 진로를 좌우하겠지만, 법원에 지원해 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시각 가진 판사 꿈꾸는 김가연 씨<<코리아포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