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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부다
2부에서 마치려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 조금만 더 중구난방하다가 자멸하여야 겠다.ㅎㅎ
지난번에 중국빌더가 지은 집은 약간 꺼려한다고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자세히 한번 집고 넘어가자. 중상모략으로 Sue당할수도 있으니..

중국빌더들은 일단 죄송하지만 퀄러티가 부족하다. 집의 형태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뭐 잘팔리니까 할말은 없다만...

처음에 어떤이의 집에 들어가서 뭔가가 어색하다 싶으면 중국인빌더가 만든집이 틀림없을 확률이 일단 높다. 그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집을 지은 빌더가 키위가 아니고 중국사람이라는 점이다. 이 어마어마 하고도 미묘한 인종간의 차이… 집을 짓다보면 아무래도 자신의 생각과 문화가 들어가게 된다. 중국인이 보는 눈과 키위들이 보는 눈은 분명 다르다. 집 전체의 색만 봐도 안다. 모두가 똑같다. 공산주의의 사상아래 남들과 다르면 무조건 죽는다는 공포심이 만든걸까? 하다못해 물건구매 장소도 메가(베이스 Mitre 10 Mega)가 대세다. Bunnings도 있지만 무조건 Mega로 간다. 지금 메가를 먹여 살리는 것은 중국인 빌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랙이 있다-

-바닥재의 일종인 우드 flooring인데 아주 많이 잘못 잘랐다-
-여기도 금 저기도 금~ 금나와라 뚝딱~-

그다음은 마무리다. 자세히 보면 뭔가 엉성하고 잘 맞지 않는다. 2부에서 중국인 벽돌공을 예로 들었지만 벽돌 1개당 1불의 단가와 50센트의 단가차이는 분명이 있다…전문가가 보면 알겠지만 일반인이 보면 알똥말똥 뭔가가 어색하다. 키위 벽돌공이 중국인 단가를 맟추려면 일을 빨리 끝내거나 -속전속결- 생략되서는 안되는 중간 과정을 과감히 생략해야 한다는 말이다. 단지 50센트만 지불하고 1불의 퀄러티를 기다한다면 너무 염치가 없지 않을까??

또한 그들이 짓는 주택은 적어도 5년이 지나가 봐야 한다. 3년차부터 목조주택은 급속하게 변한다. 목재의 뒤틀림, 지반의 변화, 등등 1년 2년정도는 "10MM 두께의 Gib board 표면"으로는 튀어 나오지 않는다. 필자는 지난 7년동안 수많은 집을 페인팅해왔는데 보수된 새집도 꽤나 칠해 보았다. 샤워실 뒤로 누수가 생겨 뒷방의 벽이 허물어 진다던지…천장이 금이 간 경우 (대부분 큰 천장..게라지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중국 빌더가 활동한 시기가 3년밖에 되질 않아서 아직 예측은 못하지만 문제가 생길 집도 다분히 있을 것이다.

키위시장에서 이러한 점은 마이너스로 작용하게 되는데 같은 조건 같은 사양이면 그들의 집은 2~3만불이 더 저렴하다. 절대로 같은 값은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무조건 싸게 사려한다...

또다른 점은 그들이 언제 혜성같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일전에 캠브리지 킹스가든에서 일을 많이 받았는데 (해밀턴의 St. james와 비슷한 신도시) 중국빌더들이 오클랜드에서 월요일 아침내려와 금요일 저녁이면 다시 집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격하곤 했다. 다른 각도로 접근해보면 그들이 지은 집에 문제가 생길 때 그들이 과연 여기까지 내려와서 After service를 해주겠냐는 것이다. 이점이 바로 로컬 빌더와의 큰 차이가아닐까? 

하지만 다른 몇가지 희망적인 소식은 리차드리가 스타 플러스라는 브랜드로 Show home과 office를 차렸다는 점이며-Horsham estates안의  Classic builders건너편 (비록 본인은 오클랜드로 튀었지만..) 그들의 퀄러티나 마무리도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숙련공이 되는 것처럼 언젠가는 좋아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필자처럼 아무리 페인팅을 해봐도 숙련공이 안되는이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바라는 점은 비록 그들이 어디에서 왔건 해밀턴에 잘 정착하여 돈만 벌고 떠나기 보다는 차츰 로컬화가 되어 서로 신뢰를 주고 받을수 있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는 점이다..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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