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13일은 와이카토 지역 교민들에게 슬픈 날이 었습니다.
10년여를 같이 살아왔고 이웃과 지역을 사랑하셨던 오기혁 전 한인회장(59년생)께서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이 오고, 다시 월요일이 왔을때 마주치는 교민들 마다 오기혁 전회장님의 비보에
모두들 가슴 아파 했습니다.
94년도 이곳 와이카토 해밀턴에 정착 하셨고, 당시 몇가정 되지 않는 교민이었지만 같은 이웃으로 동기처럼 살아가며
우리들의 모둠을 만들어 가신 초창기 이민자들 중의 한분 그리고 한가정 이셨습니다.
서로들 살아갈 방도를 마련 하느라 바쁜 시기에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며 또다른 미래를 준비하고자
다른 교민들과 함께 한글학교(현재의 한국학교)를 열기도 하셨고, 지금의 와이카토 한인회 골프모임의 시작을 함께 했으며
제2기 우리지역 한인회장을 역임 하시기도 했습니다.
마주치는 분들마다 입에서 입으로 그리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오기혁 전회장님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를 살고 있는 이곳 해밀턴 교민들에게 앞으로 비춰질 미래 일 것 같습니다.
어떤 교민분은 "비록 친하지는 않았어도 이번 말일날 골프대회에서 추념이라도 해야지"하시며 과거를 회상하시는 모습과
장례식에 참석치 못해 서운하고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시는 어느 어르신 등
무엇을 많이 했고 안했고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함께 했던 분, 그 분의 별세를 교민 분들에게 알립니다.
심장마비로 급작스런 사망을 하신 오기혁 전 회장께는 1남1녀와 부인께서 현재 호주의 골드코스트에서 살고 계십니다.
연락처는 0061-7-5564-8781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와이 운영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