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약한 불에 익혀 드세요"
고온서는 발암 물질 발생… 새우젓 곁들이면 소화 잘돼
돼지고기 육회로 먹으면 갈고리촌충 감염 우려 '끔찍'
"돼지고기는 약한 불에 익혀 새우젓∙표고버섯과 함께 드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3일 발표한 돼지고기의 영양 및 안전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가급적 삶거나 쪄 먹는 게 좋다.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구우면 발암 가능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이 물질을 최소화하려면 조리시 1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마늘∙양파 등을 넣고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는 육회로도 먹는 쇠고기와 다르게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돼지 근육에 갈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기생충은 77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사멸된다. 갈고리촌충에 감염되면 구토나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은 대표적 식품으로는 새우젓과 표고버섯을 예로 들 수 있다.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아 자칫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이때 새우젓이 소화를 돕는다. 새우젓의 발효과정에서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싫다면 표고버섯을 곁들인다. 표고버섯이 냄새를 잡아줄 뿐 아니라 에리다데민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돼지고기를 넣고 콩 비지찌개를 끓여도 좋다. 콩 속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레시틴 성분이 돼지고기를 먹을 때 염려되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지 않도록 돕는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201/e2012010316005411798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