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식품이 차트웰 린덴코트(Charwell Lynden court)에 스시가게을 연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소문이 널리 퍼져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오늘에서야 들었습니다. 아시아식품이 정보의 보고라고 생각들 하실 지 모르겠으나, 소문이 가장 늦게 오는 것이 아시아식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는 스시가게를 열 계획도 없고, 스시가게에 물건을 공급하는 자로서 스시영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저희는 2000년부터 Hamilton East Clyde Street Shopping Centre에서 아시아식품 소매업을 했습니다. 2006년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해밀턴 동북쪽에 소매점을 낼 계획을 갖고 Clyde Shopping Centre에 있는 소매점을 닫았습니다. 계약을 연장할 경우 교민이 많이 사는 지역에 새 가게를 내는 것이 곤란할 것 같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해밀턴 동북부지역에는 상가도 많지 않고, 더군다나 빈가게는 아예 6년 동안 나오질 않았습니다. 어쩌다 나온 가계도 저희가 접촉하기 전에 이미 나갔고 별 볼일 없는 가계도 1-2주 고민하는 사이에 나가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99년 10월에 현위치에 건물을 세워 임대한다는 정보를 듣고 설계단계에서 계약을 했습니다. 가게의 위치나 크기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얼마전 한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아시아식품을 린덴코드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습니다. 위치상으로도 현재보다는 더 좋고, 크기도 더 크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야채가게와 정육점이 같은 몰 안에 있어 교민들한테도 더 편리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현 가게주인과 6년 임대계약이 돼 있어 옮기는 것이 곤란할 것이라 하였더니, 현가게의 새 입주자를 찾아 주면 되겠나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고려해 보겠다는 데까지 온 상태입니다. 저는 스시가게에 물건을 대줄 수는 있어도 스시가게를 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또 납품업자로서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