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2018.05.26 23:18

번수와 복수 ; 번복

조회 수 4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번복

[경향신문] ‘시성(詩聖)’ 두보(杜甫)는 마흔 살이 되도록 벼슬은 얻지 못하고 가난에 병까지 겹쳤다.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마저 돌아서자 <빈교행(貧交行)>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개탄했다. “손바닥 뒤집으면 구름이요 엎으면 비가 되니(飜手作雲覆手雨), 이처럼 변덕스러운 무리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으랴. 그대 보지 못했는가, 관중과 포숙아의 가난했을 때의 사귐을. 요즈음 사람들은 이 도리를 흙같이 버리고 만다네.” 번수(飜手)는 손바닥을 위로 펴는 것을 말하고, 복수(覆手)는 그 반대로 손바닥을 아래로 뒤집는 것이다. 변덕스러운 소인배의 우정을 이르는 ‘복우번운(覆雨飜雲)’과 입장을 뒤집는다는 ‘번복(飜覆)’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손바닥 뒤집듯 인정이 바뀌는 세태는 고금에 매한가지였던 것이다.


  1. Waikato, Our region’s boundaries

  2. 음악 동영상, 노래 올리는 방법

  3. 미국없는 세계

  4. 신과 함께 2 상영 안내

  5. 사람과 스마트폰, 퍼옴

  6. 번수와 복수 ; 번복

  7. 사리(舍利)'의 비밀

  8. 남편의 게임중독 (퍼옴)

  9. When that day comes (그날이 오면)

  10. 관상 (퍼옴)

  11. 술쳐먹고 들어온 남편 (퍼옴)

  12. &찾아볼 수 있는 법률 케이스

  13. 빚은 청산하고 가시지(퍼옴)

  14. #친구의 애인앞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

  15. Hamilton Berkley Middle School 영상부

  16. 뉴질랜드로 유학 오는 이유는 뭘까요?

  17. 2017 Waikato balloons Festival

  18. 2017 Indigo Festival Hamilton

  19. 반면교사(反面敎師), 타산지석(他山之石), 귀감(龜鑑)

  20. 59세 한국인 남성 (실종된) 등산객 소재 파악

  21. 지명수배 합니다!

  22. 누가 책임 !! 한주 동안 방치 된 차량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