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몫을 할 사람”

by hamdavid posted Dec 15,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밀턴 교민 여러분께 성탄의 큰 기쁨이 넘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전 해밀턴 장로교회 목사로 일하고 있는 한명수입니다. 이미 아시아 식품의 화재 소식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10월 22일(토) 전 김대식 님의 사업장 화재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창고가 전소되는 것을 눈물로 지켜보며 한없는 무력감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식품과 김대식 님을 전 10년 넘게 봐왔습니다. 김대식 님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수고와 성실함은 교민 여러분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분의 장모님은 “열 사람 몫을 할 사람”이라며 사위를 칭찬하며 인정하신 말씀을 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열 사람 이상의 몫을 감당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단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고 이태석 신부님은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복음 25:4)는 예수님을 말씀을 온 몸으로 살아가신 분입니다.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지인들과 대화하던 중 용기를 내서 이런 제안을 합니다. 단지 현재 우리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성탄의 계절. 외국 생활이 여러모로 힘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형편대로 갑작스런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 김대식 님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보내주실 은행구좌: BNZ (Hamilton East 020342-0028062-00)

Hamilton Korean Presbyterian Church Trust

교회주소: 2 Cate Rd. Rototuna Hamilton 해밀턴 장로교회

 

12월 24일까지 체크나 은행구좌로 보내주시면 올 연말에 전액 전달하겠습니다. (교회가 트러스트에 가입돼있기 때문에 연말 정산도 가능합니다.) “함께 한다는 것”과 내 작은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인생 광야에서 힘겹게 삶의 위기를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분께 더불어 사는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쁨으로 동참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해밀턴 장로교회 한명수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