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다동의 원리

by 운영자 posted Nov 30,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교민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이멜을 보내드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호주에서 개최된 대양주 한인회장 총 연합회 총회에 참석을 하고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자리이고 이번에는 뉴질랜드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되어야 하기에 뉴질랜드 한인회 연합회에서 모두 의견을 모아 가능한 곳에서는 모두 참석을 해서 힘을 모아주기로 결정을 해서 저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극적으로 뉴질랜드에서 출마한 홍영표 현 뉴질랜드 연합회 회장이 1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회장이 선출되었다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뉴질랜드 각 지역 회장단들이 단합되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각 지역 회장단들이 도와주어야 겠지요.
 
오늘은 건강에 관한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일전에도 언급한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분은 1911년 10월 4일생이니까 올해로 만 100세가 되시지요.
 
그는 일본 성누가국제병원의 이사장으로 지금도 매일 환자진료를 하고 있는 '100세 현역 의사'로 유명한 분이지요.
그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만 100세에도 어떻게 이렇게 건강하게 지내면서 병원 회진은 물론 연간 180여회나 되는 외부강연까지 소화해낼 수 있을까... 그의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소식다동'(小食多動). 조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몸을 귀찮게 하면 충분하다...
그는 자신이 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결코 건강한 몸상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20세 때인 1931년에 당시에는 매우 심각한 병이었던 폐결핵을 앓은 이후 80년을 쭉 병과 더불어 살아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식다동'이라는 자신의 간단한 비결을 통해 지금까지도 에너지가 넘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는 '소식'(小食)을 합니다. 포만감의 60% 수준만 먹는다고 합니다. 히노하라 박사가 '감식'을 시작한 것은 65세부터. 처음에는 포만감의 80% 수준만 먹는 것을 목표로 정했고, 70세를 넘어서는 70%, 80세 이후에는 60%를 목표로 정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6시 반에 맞춰둔 자명종이 울리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우유와 생과일주스를 마십니다. 주스에는 한 큰술 정도의 올리브 오일을 섞어 넣습니다. 그리고 설탕이 적게 들어간 커피우유 한 잔까지. 나의 아침 식사는 이걸로 끝입니다.
점심에도 우유 한 잔과 과자 두세 개 정도 먹는 게 전부입니다. 다만 저녁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습니다. 밥은 반 공기 정도, 지방이 없는 살코기 100g, 생선, 콩 그리고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을 뿌린 많은 양의 녹황색 채소를 주로 먹고 있지요."


그리고 '다동'(多動)입니다. 히노하라 박사의 '편안함을 멀리하는 건강법'은 이렇습니다.지하철 역이건 건물이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직접 오릅니다. '무빙워크'도 이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옆을 빠른 걸음으로 힘차게 걸어갑니다. 무빙워크에 올라탄 젊은이들을 곁눈으로 보면서 추월하고는 흐뭇한 성취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1~3회 가는 출장길에는 근육단련을 위해 역이나 공항에서 6킬로 정도 되는 길을 짐을 직접 들고 걷습니다."
소식다동(小食多動)... 만100세라는 고령에도 자신의 일을 보람차게 계속하면서 활력과 열정으로 살고 있는 '100세 현역 의사'의 '건강한 삶의 비결'입니다.
우리 교민 여러분들도 한번 실행해 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가능하면 버스를 이용하면서 걸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차를 갖고 다니니까 아무래도 조그만 거리도 차를 탈 생각을 하게 되지요.
오늘도 많이 움직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행복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테니까요.
 

 


--
한 상 익 Han, Sang-Ick
와이카토 대한민국 교민회 Waikato Korean Association in New Zealand Inc.